제가 딱 10년을 기획자로 살다가 전업한 것이 커피예요.
10년이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그래도 지금처럼 고객(유저)들의 포커스와 페이지 UI, 그리고 UX를 고민한 적이 있었나 싶네요.
그때 그렇게 일 했으면 지금쯤 억대 연봉은 가볍게 되어있을 것 같아요 🤭
거두절미하고,
인쇄소에 오시는 분들중에 무작정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을지로가 핫하니까,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와서 커피를 드시는건 판매자 입장에서 반가운데요.
최소한 여기가 뭘 파는 곳인지, 몇시에 하는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전술한 바와 같이 오시는건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아주 저렴하게(?)가격을 책정하고 소량의 귀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비밀번호까지 눌러서 오는 곳으로 만들었으니,
적어도 다짜고짜 아이스커피를 요구하고 디저트를 달라는건 아무리 고객이 왕이라도 참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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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기획자로 살던 때로 돌아가서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문 앞에 큰 현수막을 걸어둘까?
계단에 경고문구라도 붙여둘까?
심지어 인터폰 시스템으로 바꿀까?
결론은 뭘 해도 사람들은 의도와 관계없이 아이스커피를 달라고 할거라는 거 😡
그래서 그나마 최선의 방법을 생각한게 바로 이겁니다.
비밀번호는 자주 안 바꾸겠지만 대신 처음에 알아내기 어려운 구조로 개편했습니다.
즉, 오늘부터 비밀번호는 커피인쇄소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 연결된 페이지에서만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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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렇게 했는데도 똑같이 반복될까요?
그렇게 되면 다시 기획자 시절로 돌아가서 빡세게 더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
*■비밀번호 : 인스타 프로필 링크에서 확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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