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처음 달릴 때 들었던 생각.
"내가 노력해서 5km를 20분에, 혹은 10km를 1시간 안으로 달릴 수 있다면 정말 즐겁고 호흡도 편하겠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어느 순간 5km는 20분 정도, 10km는 45분 안으로 뛸 수 있게 되었지만 힘든건 그때나 지금이나 아주 똑같더라고요.
왜냐면 내 뒤에 오는 사람이건 나를 추월하는 사람이건 그들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만큼 달리면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그러니 저 역시 그때도 최고로 힘들었고 지금도 그때만큼 힘들게 달리고 있는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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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짊어질 수 있는 만큼의 무게의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즉, 내가 노력해서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더라도
내가 노력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되더라도
영원히 간신히 들 수 있고 억지로 달릴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우리 앞에 계속 놓일거라는 거죠.
그래서 '인생이라는 고통의 무게'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평생 스트레스만 받고 살아갈거예요.
이제 저를 비롯해서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까지 힘든 이 인생의 무게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삶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 뛰어도 힘들지만, 역설적으로 그 고통 때문에 더욱 즐겁게 하게되는 달리기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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