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똑같은곳 달리면 지겨울 것 같죠?
맞아요. 같은 길을 달리다보니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곤 했어요.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더이상 동네에서는 새로운 길이 있지 않더군요.
어느순간 포기하고 같은 길을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 길이 다르게 보이는거예요.
자세히 보니, 길은 같아도 달의 조명이 달랐고, 온도가 달랐고, 또한 제 주변을 걷고 뛰는 사람이 다르더라고요. (어떤날은 이쁜 여성분이, 때로는 저처럼 못생긴 남자가 😅)
즉, 이 세상에 같은 길은 있어도 절대로 같은 '코스'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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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그래요.
메뉴가 같은 것 같아도 결코 같은 커피는 없습니다.
내일의 실내 온도는 다를 것이며, 내일 그라인더의 날은 달라져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내일의 '콩'은 오늘과 다른 콩이죠.
오랜만에 '갓두라스' 산타루시아를 볶으며 주문을 외웠습니다.
"맛있어져라"
제 바람대로 내일의 산타루시아는 지난번보다 맛있어졌을까요?
내일과 모레 만나요.
*■비밀번호 : 인스타 프로필 링크에서 확인
*■메뉴⠀
#예맨 사브코미드 에스프레소+롱블랙 세트 9900원
#온두라스 산타루시아 카소나 게이샤 워시드 9900원
#과테말라 엘 인헤르토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 9900원
#니카라과COE1위 헤수스 마운틴 파카마라 워시드 8500원
#코스타리카 산타테레사 티피카 메호라도 워시드 6500원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옥션랏 나르샤 게샤1931 워시드 9900원
#디카페인 핀카리브레 / 엘파라이소 6500원
#원두 (45g) 니카라과 / 게샤빌리지 15000원, 디카페인 6000원
*■화/수/금/토: 12-8pm (break 3-4pm)
by 김용현 (풀타임) / 김동완 (토 4-7pm)
*■팝업 스케줄
1010 일 12pm-1:30pm 김동완 바리스타 (예정)
#커피인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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