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볶다 보면 가끔...
불길한 예감이 들곤 합니다.
얼핏보기에도 겉이 너무 탄 것 같은 때도 있고,
느낌상 속이 안 익어서 언더가 났을 것 같은 때도 있죠.
사실 십년쯤 로스팅을 하다보면 그런 슬픈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을 끄고 보나 뭔가 언더가 났을 것 같은 느낌에 일단 좌절하고 로스팅 직후지만 성질 급하게 내려봤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물 빠짐도 드럽게😅느리고, 커피 색도 제 의도보다 너무 밝습니다.😑
'에이, 언더면 다 버려야지'
하고 슬러핑을 해 보는데,
"오! 맛있다"
우와, 가끔 그런 슬픈 예감을 피해가기도 하네요.
이 커피는 커피미업 @ 블랙빈클럽을 통해서만 공개했던 올해 최초이자 최고의 엘리다 커피 랏중 하나인 '엘 프리메로' 입니다.
이 게이샤를 내일 팝업으로 선보입니다.
블랙빈클럽을 통해 구독자에게 보내드렸던 커피는 일반적인 로스팅이라면 이 배치는 상당히 라이트한 스타일로 맛이 상당히 다르답니다.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갈리겠지만 정말 두 얼굴의 커피군요!
월요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5시에 팝업 오픈해요.
내일 만나요.
*■비밀번호 : 인스타 프로필 링크에서 확인
*■메뉴
#파나마 엘리다 엘 프리메로 게이샤 허니 9900원
*■금/토: 12-8pm (break 3-4pm)
by 김용현 (풀타임) / 김동완 (토 4-7pm)
*■팝업 스케줄
1011 월 5pm-6:30pm 김동완 바리스타 (확정)
1017 일 12pm-1:30pm 김동완 바리스타 (예정)
#커피인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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