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이 취미인 시절이 있었어요.
동호회까지 만들어서 싸돌아다녔는데 당시에 맛집이라면 몇시간도 서서 기다릴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10분도 잘 기다리지 않아요.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거든요.
무엇보다 기다리면서 점점 기대감이 올라가고
"그래! 이 집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하며 전투력도 상승해서 어지간한 맛에는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비판할것만 찾아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인쇄소도 줄을 세우고 싶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커피맛은 '거기서 거기'거든요.
게다가 못마셔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는 커피를 힘들게 줄까지 서서 마실게 없고 또 웨이팅이 생기면 간신히 들어오신 분들 마저도 마음 편히 즐길 수도 없으며 바리스타도 한 잔 한 잔 정성을 다 하지 못하고 급해지니까요.
뭐 자연적으로 발생한 줄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이사가면 좀 조용해질거라 믿어볼게요!
그래도 꼭 드리고 싶었던 말은 커피맛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이 곳에서 제가 내리는 마지막이라는 말에 저 보러 와서 줄 까지 서서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말씀을 전하고 싶었어요.
평생 받지 못하던 꽃도 주시고 처음 저를 본다는 분은 돈가스도 주시고 ☺️ 잊지못할 하루였네요.
저, 다음주에는 마지막으로 김용현 바리스타가 금/토 운영하는데요. 이후 한달쯤 쉬고 새 공간에서 만나요.
그리고 제가 떠나는 산지 출장소식은 유튜브 '제프커피'에서...(쿨럭)
이상 말은 길었지만 제프커피 유튜브 광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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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안내
*■금/토: 12-8pm (break 3-4pm)
by 김용현 (풀타임) / 김동완 (토 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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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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