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0Km 러닝이라 천천히 뛰어도 힘드네요.
게다가 중간에 어떤놈(!)이 나를 팍 앞질러서 졸라 뛰길래 어쭈, 요것봐라! 하면서 예정에 없던 전속력을 냈더니 퍼질뻔 😅
왜냐하면 오늘 1년만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 킵초게 형님의 옷과 신발을 장착하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거 신고도 뒤쳐지면 장비빨만 세웠다고 우습게 보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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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그렇잖아요?
프로밧에 라마르조코에 갖다 놓고도 맛없는 커피를 내어주면 없는 것 보다 더 무시당하는 것 처럼요.
근데요.
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본질은 킵초게 신발과 옷이 아니라 저의 다리와 폐가 핵심 아니었겠습니까?
결국 커피도 생두랑 내려주는 사람의 기술이 코어일텐데 왜 나도 장비에만 집착을 했는지 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도 장비빨이 아닌 멋진 생두와 숙련된 스킬을 통해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겠습니다.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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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현 (풀타임) / 김동완 (토 4-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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