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방울방울!
베란다 장식장에 막 쌓아두었던 인형과 옷가지 그리고 물건을 다 정리하고 있어요.
저도 이제 집 공사를 할거라 어지간한건 다 버리고 철거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10년 넘게 쟁여두기만 했던 물건들을 보고 있자니 많은 추억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안써서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었는데 그 말인 즉슨 앞으로도 쓸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인형들은 제가 세계일주를 할 때 나라별로 모은 인형도 있고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수제 인형도 있네요. 물건들도 삐삐부터 (...) 017 바 형 핸드폰까지 유물이 발굴되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 추억마저 사라질까봐 하는 노파심 아니었을까요?
자, 이제 추억은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어지간한것은 다 버리도록 할게요. 앞으로 만들 추억이 더 중요하잖아요.
여러분들과 커피를 나눠 마시는 오늘날의 이야기도 언젠가 먼 훗날 가슴절절한 추억이 되겠죠?
P.S : PS2는 버려야 할까요. 간직해야 할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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