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인쇄소를 재오픈하면...
첫 오픈부터 선보이고 싶은 커피를 찾았습니다.
바로 파나마 롱보드 농장의 커피 2종인데요.
이번 트립 통털어서 가장 맛있는 커피이자 가장 비싼 커피입니다.
보통의 커피는 1헥타르 (3천여평)에서 50백(60kg 백) 정도 생산되고,
게이샤는 1/10인 달랑 5백이 나오는데요.
이 롱보드 농장은 1헥타르에 1백도 안나옵니다.
올해 기준으로 총 3헥타르 농장에서 1백이 나왔다고 하니 보통커피의 1/150만 나오는 농장이죠.
이유는 간단한데, 바이오다이나믹 기법으로 재배하고 양에 관계없이 맛있는 것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제프커피에서 조만간 다뤄볼게요.
어쨌거나 주저리주저리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이 커피의 가격은 일반 게이샤 (에스메랄다?)의 두세배를 훌쩍 넘깁니다. 킬로당 원가만 70만원에 육박하죠.
아마 올해 경매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제외하고 일반 커피중엔 최고가임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9900원 균일가(?)를 고수하는 인쇄소에서는 아예 판매를 안할까 했어요. 물론 기존에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커피도 많았지만 이건 팔면 원가만 1만원 가까이 손해가 나서 취미로 하기에도 어려우니까요.
그래도 새 단장이라는 명분하에, 또 이런 커피를 소개해주지 않으면 인쇄소가 무슨소용인가 싶어서 특별가(!) 19,900원 짜리 메뉴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진짜 어쩌다가 9900원이 넘는 커피가 있어도 놀라지 말아주세요. 분명 바리스타들 월급으로는 마시기 힘든 커피일텐데 죄송합니다. 두세분이 오셔서 다른거 싼거(?)시키고 한 분 정도만 이거 시켜서 나눠 드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만큼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 농장의 커피! 곧 여러분께 찾아갑니다.
생두양이 무진장 적어서 함께 오신 @ 님께 대회용으로 좀 빼드리고 나머지는 커피미업 블랙빈클럽과 인쇄소 커피 그리고 남은건 생두로 500g단위로 쪼개서 드려볼게요. 진짜 진짜 비싸지만 그 내용을 알면 그리고 그 맛을 보시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곧 한국에서 볼 날을 기다립니다!
#커피인쇄소 시즌2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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